이것저것 시킨 게 많은 게으른 소비자는 리뷰를 몰아서 적기로 해버린겁니다전체 금박인 2020 럭키티켓은 지금도 소중히 올해 일기장에 꽂혀있습니다. 일기장을 펼칠 때마다 빛이 차르르 흐르는 행운권을 보며 올해도 좋을 거란 근거 없는 희망을 가져요.냥냥빔님의 문구들은 뭐랄까, 익숙하고도 낯선 문명에서 흘러나온 단편들 같아요. 티켓 종류가 많아서 그럴까요, 이젠 잠들어버린 시대를 살짝 엿보는 여행자가 된 기분입니다. 판타지와 빈티지의 조화, 낮은 채도와 낡은 텍스쳐. 가끔은 문구를 구경하다가 이것들은 모두 냥냥빔님이 어떤 버려진 성과, 마녀의 공방과 마법사의 탑을 돌아다니며 본 것들을 그린 거고, 티켓은 그 곳에 도달하기 까지 끊은 입장권과 승차권은 아닌가하는 망상을 혼자 해보곤 합니다. 그만큼 작가님이 표현하시는 세계가 멋지고 정교해요. 그 멋진 세계의 일부를 잘 주워갑니다. 다음이 만나게 될 세계도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예쁜 문구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